노써치에서는 지금까지 30여개가 넘는 가습기를 오랜기간 사용해보았는데요. "좋은 가습기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세척 편한 가습기가 최고더라" 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됩니다.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가습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래서 세척이 편리한 가열식 가습기.
보본 올스텐 밥통형 가습기 VB-HM303W의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보본 올스텐 밥통형 가습기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가습기 선택 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시나요?
그 중 하나는 아마도 세균에 대한 안전성일 것 같습니다.

가습기에서 방출하는 수분에 세균 및 각종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경우 그대로 체내로 흡입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본 올스텐 가습기는 물을 끓여 살균 과정을 거칠 뿐 아니라 100% 순수 수증기만을 배출하기 때문에 세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살균과정에서 미처 제거되지 못한 세균이나 각종 이물질은 배출되지 않고 물통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매일 물을 갈아주고 주기적으로 세척해주는 등 관리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많은 가습기가 '통세척'이 가능하다 광고하지만 대부분 진짜 통세척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럼 진짜 통세척이란 무엇일까요?

첫째, 세척 필요한 부분이 모두 분리 가능할 것
둘째, 모든 부분을 물에 통째로 담글 수 있을 것

2가지 조건을 갖추면 '진짜 통세척이 가능하다' 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본 올스텐 밥통형 가습기를 추천할 수 있는 첫번째 이유가 바로 '진짜 통세척'입니다.

세척이 필요한 모든 부분!
①물통 ②내부 상판 ③가습 분무구 뚜껑 ④후면 물받이 4가지를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가지 모두 물에 통째로 담그고 세척이 가능하여 매우 편리했습니다.

가습기 구입 후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세척이 불편해서' 이기 때문에 '진짜 통세척'이 가능하다는 점은 보본 올스텐 밥통형 가습기의 가장 큰 장점이였습니다.

작동중인 가열식 가습기 내부의 온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한 가열식 가습기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가열로 인해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보본 가습기를 추천할 수 있는 두번째 이유가 바로 이런 위험을 최소화한 몇 안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열기와 직접 맞닿는 부분인 물통과 뚜껑의 내부 상판이 304 스테인리스로 설계되어 안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출시되었던 밥통형 가열식 가습기와는 달리 물통이 '코팅 없는 FULL 스테인리스'로 설계되어 장기간 사용해도 코팅이 벗겨지는 등의 제품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연마제 관련 내용을 구매 전 꼭 확인하세요

이 외에도 뜨거운 스팀이 통과하는 모든 부분에 열에 강한 내열성 재질인 PP 소재가 사용되어 혹시 모를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제품입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습도가 잘 안올라간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사용공간의 크기 대비 부족한 가습량
둘째, 충분한 가습량을 갖춘 제품을 사용했더라도 사용환경 자체가 습도관리가 어려운 즉, 건조한 외부공기가 쉽게 들어오는 환경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큰 가습량은 가습기의 중요한 만족 포인트입니다.

보본 가습기를 추천할 수 있는 세번째 이유가 바로 일반 가습기 대비 2배 수준의 큰 가습량입니다.

스펙에 표기된 시간 당 최대 가습량은 735㎖인데요.

실제로 측정을 해보니 평균 703㎖의 가습량이 측정되어 오차범위 내 차이로 풍부한 가습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보통 가습기가 250~350㎖ 정도의 가습량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수준입니다. 큰 거실과 부엌 전체를 완전히 커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적당한 크기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가습량이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다보면 과습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습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지면 곰팡이 서식이 시작되는 등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가습을 잠시 멈추거나 가습량을 줄이는 등 직접 조작을 해줘야 하는데요.

보본 가습기를 추천할 수 있는 네번째 이유가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준다는 점입니다.

목표습도를 50/60/70%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한 목표습도를 넘어가게 되면 가습량을 스스로 조절해 과습을 방지하여 편리했습니다.

다만, 습도조절 효과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① 보일러처럼 정밀하게 온도 유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정도 과습 방지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②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자동모드를 사용해도 이미 공급된 수분이 누적되어 과습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첫째, 수면모드
수면 모드 시 수면 모드 램프를 제외한 모든 램프와 LED 표시창이 소등되며 최소 가습량으로 작동합니다.

둘째, 타이머
가습시간을 30분~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가습량 조절
가습량을 약/중/강 3단계로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안전스위치
안전스위치를 닫힘 상태로 놓으면 작동 중 뚜껑이 열리지 않아 보다 안전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섯번째, 자동전원차단
물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직접 써보며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단점도 구매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펙상 소비전력은 900W이며 최대 가습량으로 작동 시 시간당 전력소비량은 488~533Wh 정도

매일 12시간 사용 시 누진제 2단계 기준
전기요금이 약 38,000원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항상 최대 가습량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전기요금은 좀 더 적겠지만 확실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먼저 물 수위 표시창이 없기 때문에 물 잔량을 확인할 수가 없어 불편했습니다.

물 잔량을 확인하려면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작동 중에는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으며 급수가 필요한 경우 작동을 멈추고 식힌 후에 물을 보충해야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물통 크기는 3.3ℓ로 보통 수준이지만 가습량이 매우 큰 제품임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물통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약 모드 기준 약 14시간, 중 모드 7시간30분, 강 모드 4시간30분 정도 연속사용이 가능합니다.

물통 용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 동일한 스펙에 크기만 조금 더 큰 4ℓ 물통 모델도 있으니 구매옵션 확인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소음을 측정해보면 41~42dB 수준으로 낮에는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였으나 가열장치 작동음과 함께 물이 약하게 끓고 있는 '지글지글'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는 모든 가열식 가습기 공통사항이지만 용량이 크고 물통 전체를 가열하는 밥통형 가열식 가습기 특성 상 일반 가열식 가습기보다 좀 더 큰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잠귀가 예민한 분들은 취침 시 거슬릴 수 있습니다.